文 대통령 "김정은 친서 고마워…환영하는 마음 변함없다"

文 대통령 "김정은 친서 고마워…환영하는 마음 변함없다"

기사승인 2018-12-30 20:12:05

문재인 대통령은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보내온 친서와 관련해 “진심을 가지고 서로 만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며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새해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편지를 보내왔다”며 김 위원장의 친서 전달 소식을 전했다. 청와대가 친서 내용을 공개한 지 100분 만에 사실상의 답신을 올린 것이다.

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더는 돌려세울 수 없는 화해와 신뢰의 관계가 되었음을 전해주었다”며 “서울 상봉이 이뤄지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친서에)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과 북미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도 다시 한번 천명해주었다. 새해에도 자주 만나 평화 번영을 위한 실천적 문제와 비핵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는 김 위원장의 뜻이 매우 반갑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진심을 가지고 서로 만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오랜 시간이 걸려 여기까지 왔고, 한 해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뤘다”면서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얼마나 노력하느냐에 따라 서로의 마음도 열릴 것이다.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우리의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김 위원장에게 “연말, 바쁜 중에도 따뜻한 편지를 보내주어 고맙다”라며 “연내 답방 연기가 궁금했던 우리 국민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새해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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