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유성 출장' 논란 한국당 의원들 조기 귀국

'외유성 출장' 논란 한국당 의원들 조기 귀국

기사승인 2018-12-30 21:55:15

‘외유성 출장’ 논란을 빚은 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조기 귀국했다.

김성태, 곽상도, 장석춘, 신보라 의원 등은 지난 27일 본회의에 불참한 채 베트남 다낭으로 출장 간 것이 논란이 되자 일정보다 앞당겨 29일 저녁 귀국했다.

김 의원 등은 27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다낭시 인민위원회와 현지 한인 기업 등을 방문해 총영사관 개소 등 양국 간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을 내세워 출장을 떠났다.

그러나 일명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등 주요 법안이 처리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해외로 떠났다는 점에서 헌법기관으로서의 국회의원 본분을 다하지 못했다는 쓴소리를 들어야 했다. 특히 신 의원은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이자, 김용균법의 초안을 심사한 환노위 고용노동 소관 법안심사소위원회 소속이란 점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신 의원은 귀국 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잘못된 판단을 해서 본회의를 불참하고 (다낭으로) 간 것은 적절한 행동이 아니었다”면서 “의정활동의 기본에 충실하자는 게 제 다짐이기도 했는데, 스스로 무너뜨린 것 같아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운영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도 지난 28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와 고베를 방문하고 이날 귀국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29일 예정된 아리마 온천 체험과 오사카 성 관람 일정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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