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임직원들의 성과를 격려하고, 5세대(5G) 통신 분야를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황 회장은 2일 이메일을 통해 KT그룹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발송했다. 황 회장은 KT가 지난해 평창에서 세계 최초 5G 선보인 것은 물론 소비자들의 5G 인식도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아울러 기가지니를 비롯한 무선 및 기업사업 분야에서의 성과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어 황 회장은 올해는 KT가 4차 산업혁명의 주역으로서 지금까지의 도전이 완성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를 위해 3가지 방향으로 적극 노력할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우선 5G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자고 언급했다. 황 회장은 “KT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5G 역량과 차별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 인식뿐 아니라 시장점유율에서도 5G 1등을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전용 5G 등을 통해 기업인프라를 5G로 전환시키고 통합 오퍼링, 에지 클라우드 등 KT만의 강점을 살려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글로벌 1등 플랫폼 사업자로서 성장하자고 요청했다. 특히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미래 플랫폼과 스카이십(Skyship) 등 재난안전 플랫폼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을 이어가자는 취지다. 또한 황 회장은 “5G에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을 더한 ‘지능형 네트워크’와 에너지, 보안 등 KT의 플랫폼 역량을 융합한다면 국내외에서 성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발전시키자고 당부했다. 5G 시대를 맞이한 만큼 KT만의 일하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야 한다는 뜻이다. 황 회장은 산업간 연결과 융합이 가속화되기 때문에 다른 기업 및 기관과의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황 회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속도’가 중요하다”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과감히 빠른 시행을 시장을 선점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 dobes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