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교육비리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유은혜 “교육비리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기사승인 2019-01-02 14:45:31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고교무상교육, 초중고 저소득층 교육급여 인상, 저소득층 유아학비 지원 신설 등 학부모와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육비 부담도 줄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유 교육부장관은 2019년 1월 1일 교육부 교육신뢰회복추진팀이 신설되었다며 새로운 팀을 중심으로
교육비리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신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기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60년 만에 돌아온 귀하고 복된 해인 만큼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뤄지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도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노고와 헌신으로 대한민국이, 우리의 교육이
더 튼튼해졌습니다. 애써주셔서 고맙습니다.

올해는 문재인 정부가 3년차를 맞이합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국정운영 철학의 패러다임을
사람 중심으로 바꾸며,
우리 경제와 사회구조의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우리 정부는‘함께 잘 살기’위한
‘혁신적 포용국가’의 비전을 밝혔으나,
아직 국민들이 체감하시기에는 부족함이 있었습니다.

2019년은 정책의 성과들을 국민들께서 삶 속에서 확실히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교육부는 2019년‘함께 잘 사는 포용국가’의 실현을 위해,
고교무상교육을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하고, 
유치원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우리 아이들의 출발선에
차별이 없도록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더 나아가 사회부총리로서, 사회관계 부처가 각각 수립 중인「혁신적 포용국가 추진계획」을 종합적으로 챙기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교육가족 여러분!

2019년 교육부 업무추진 방향의 핵심은,
사람중심 미래교육시스템 구축,
교육의 신뢰회복 두 가지입니다.

우선, 교육부는
2019년을 새로운 미래교육을 여는 원년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사람 중심 미래교육’을 시작하겠습니다.

전 세계는 30년 후의 사회와 직업구조, 학교가
어떻게 변할지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례없는 변화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변화만이 유일한 상수’라는
한 미래학자의 조언을
우리는 겸허하게 생각해 볼 때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겪게 될 사회는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사회일 것입니다.

콜럼버스의 말처럼,
낡은 지도만 따라가서는 신대륙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생각,
새로운 방법이 필요합니다.

2019년 교육부는
미래를 위한 새로운 교육의 길을 찾겠습니다.

대한민국이 조금 먼저
미래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교육부가 만들어 갈‘사람 중심 미래교육’은
소외받거나 뒤처지는 아이가 없는
포용을 바탕으로 한 교육입니다.
유아부터 초등 저학년까지
우리 아이들의 출발선을 평등하게 보장하고,
부모의 경제력이 교육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고교무상교육, 초중고 저소득층 교육급여 인상,
저소득층 유아학비 지원 신설 등
학부모와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교육비 부담도 줄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사람 중심 미래교육’은
혁신을 바탕으로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입니다.

이제 교육은 정해진 지식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변화해야 합니다.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는 더욱 확대하고,
중학교 자유학년제는
중학교 교육과정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하겠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현장에서
학교수업의 변화와 수업선택권 확대로
이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학교공간, 교실공간혁신을 통해
아이들이 행복하고 머물고 싶어하는 학교를 만들고
수업의 변화를 뒷받침하는 교육환경 구축에 나서겠습니다.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습니다.
교실을 혁신하는 수업 전문가로서
교사의 수업전문성이 높아지도록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대학은 과감한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자율성을 보장하고,
교육‧연구 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대학만이 우리 아이들의 
유일한 성공경로가 되지 않도록
고졸취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고,
국민 생애주기 맞춤형 평생교육체제를 갖추기 위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지난 한 해 많은 분들이
우리 교육의 공정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셨습니다.

2019년 국민들께서 우리 교육이
훨씬 더 공정하고 투명해졌다고 체감 할 수 있도록
교육부부터 먼저 변화하고,
교육 현장의 신뢰를 높이겠습니다.

그 동안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불공정을 묵인했던 것은 없는지
더욱 엄정하게 점검하고 철저하게 대응하겠습니다.

2019년 1월 1일
교육부 교육신뢰회복추진팀이 신설되었습니다.
새로운 팀을 중심으로
교육비리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또한, 현장 목소리를 토대로 한 정책 수립을 통해
정책의 수용성과 효과성을 높이겠습니다.

올해는 새로운 교육 거버넌스가 시작되는 해입니다.
국가교육위원회가 출범하고,
교육자치는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올해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0년이 되는 역사적인 한 해입니다.

지난 100년의 고귀한 성과와 희생을 기억하고,
앞으로 함께 할 100년을 더 따뜻하고 희망차게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고맙습니다.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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