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을 위해 잠시 소속팀을 떠나야 하는 손흥민이 팀 동료와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해외 통신사 ‘AP 통신’에 따르면 3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영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9월에도 한 차례 팀을 떠났는데 또 가게 돼 미안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그는 “동료들, 팬들, 코치진에게 미안하다. 어려운 일이었다”며 “잠시 떠나 슬프지만 우리나라에겐 중요한 일이다. 토트넘에 돌아올 때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6월 러시아 월드컵과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을 오가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느라 시즌 초반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11월에 짧은 휴식을 거친 후에 컨디션을 회복했고 12월 7경기에 나서 6골 3도움을 기록하는 화력을 뽐냈다.
이를 지켜본 토트넘 팬들은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의 컨디션이 또다시 저하될지 모른다고 우려하고 있다.
손흥민은 “아시안게임 때는 2~3일에 한 번씩 경기를 치러서 피곤했다”며 “아시안컵에서는 정신적으로 올바른 상태를 유지해 건강한 채로 돌아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안컵은 한국에게 정말 중요한 대회다. 59년 동안 우승하지 못한 대회다. 이번에는 우승에 도전하려 한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오는 13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 경기를 치르고 아시안컵 개최지인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난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