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7시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소재 9개 대학의 평균 경쟁률(정원 내 일반전형)이 5.74:1로 나타나 전년도 6.60:1보다 하락했다.
고려대는 총 851명 모집에 3738명이 지원해 4.3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5.36:1)에 비해 지원율이 크게 감소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제학부(9.00:1), 역사교육과(8.50:1), 노어노문(4.50: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교육과(12.50:1), 신소재공학부(7.85:1), 바이오시스템의과학부(7.19: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경영대학은 3.98 대 1, 의과대학은 3.97 대 1의 지원율을 보였다.
서강대는 올해 388명 모집에 2321명 지원 5.98:1의 지원율로 전년도 6.86:1보다 크게 하락했다. 인문계열은 유럽문화(7.19:1), 영미문화계(6.91:1), 인문계(6.26:1)로 높았고, 경영학부(5.58:1), 사회과학부(5.93:1), 경제학부(6.05:1)로 상경, 사회과학대학 모집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커뮤니케이션학, 국제한국학, 아트&테크놀로지와 신문방송학을 통합 선발한 지식융합미디어학부는 6.5:1로 비교적 높은 지원율을 보였다. 자연계열은 생명과학(7.82:1), 전자공(6.78:1), 화학(5.92:1)로 높은 지원율을 나타냈고, 기계공(5.04:1), 컴퓨터공(5.14:1), 수학(5.20:1)로 낮았다.
서울대는 총 901명 모집에 3224명이 지원해 3.5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4.36대1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감소한 것이다. 2명을 선발한 자유전공학부에 32명이 지원해(16.00:1)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교육학과(10.00:1), 영어교육과(7.88:1) 등 인문계 사범대학의 지원율이 높게 나타났다. 경영대학은 2.58 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의예과(9.00:1)의 지원율이 가장 높았고, 산림과학부(6.82:1), 지구환경과학부(5.57:1), 간호대학(5.00:1)의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립대는 가, 나군 총합 710명 모집에 3426명이 지원해 4.83:1의 지원율을 보였다. 전년도 3,923명 지원 5.13:1 보다 497명 지원자가 감소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가군 철학과가 8.9: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올해 나군으로 변경한 도시행정학과(7.92:1)로 그 다음으로 높았으며, 나군 자유전공학부(7.38:1)이었다. 수학 반영비율을 높인 세무(4.59:1), 경제(4.44:1), 경영학부(4.03:1)로 다른 인문계열 모집단위 대비 낮은 지원율을 보였다. 자연계열은 건축(7.00:1), 환경원예(6.00:1), 생명과학(5.55:1)로 높았고, 지난해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물리학과는 4.07:1로 컴퓨터과학(3.89:1), 수학(3.95:1) 다음으로 낮았다.
성균관대는 총 779명 모집에 4023명이 지원해 5.1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5.72:1)에 비해 지원율이 하락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글로벌경영학(8.24:1), 글로벌경제학(7.94:1), 사회과학계열(6.02: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건축학(5년제)(15:1),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7.8:1), 수학교육(7.6: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연세대는 총 1278명 모집에 6404명이 지원해 5.0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5.33:1)에 비해지원율이 하락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교육학부(12.09:1), 국어국문학과(9.53:1), 문화인류학과(6.4: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대기과학과(8:1), 천문우주학과(7.5:1), 글로벌융합공학부(7.2: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중앙대는 총 1185명 모집에 1만2131명이 지원하여 10.24 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12.07:1)보다 경쟁률이 하락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경영경제대학(23.82:1), 간호학과-인문(12.76:1), 영어교육과(9.21:1), 인문대학(5.28:1), 교육학과(4.33:1), 사회과학대학(3.71:1) 순으로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창의ICT공과대학(32.31:1), 소프트웨어대학(27.03:1), 간호학과-자연(9.64:1), 산업보안학과(9.14:1), 건축학부 건축학(7.29:1), 자연과학대학(6.03:1), 생명공학대학(4.99:1), 예술공학대학(4.88:1), 공과대학(4.87:1), 의학부(4.3: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한국외대는 총 1227명 모집에 7174명이 지원해 5.8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6.14:1)에 비해 다소 경쟁률이 하락한 결과이다. 인문계열의 경우 태국어과(14.00:1), 터키아제르바이잔어과(12.88:1)이 지원율이 높았고, 경영학부(3.54:1), 프랑스어학부(3.67:1), 중국외교통상학부 및 융합일본지역학부(3.83:1)는 비교적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의 경우 환경학과(12.50:1), 전자물리학과(9.39:1), 바이오메디컬공학부(7.80: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한양대는 총 864명 모집에 4512명이 지원해 5.22대 1의 경쟁률을 했으며 작년(6.1:1)에 비해 지원율은 다소 하락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국문학과(6.44:1), 파이낸스경영학과/상경(6.09:1),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5.93:1)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에너지공학과(9.73:1), 화학공학과(9.35:1), 파이낸스경영학과/자연(8.57: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올해 상위권 대학의 지원율은 전체적으로 모두 하락했다. 이는 어려웠던 수능의 영향으로 평소보다 성적이 낮게 나온 학생들이 안정지원을 하기보다 지원을 아예 포기하고 재도전을 하려는 심리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