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아파트값 0.63%↓…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 지속

강남4구 아파트값 0.63%↓…재건축 아파트 중심으로 하락세 지속

기사승인 2019-01-04 11:57:50

강남4구를 중심으로 아파트값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로 매수세가 관망세로 돌아서고 매도자들은 버티기에 들어갔으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도호가를 낮춘 매물이 출시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13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11월(2주차) 이후 강남4구 아파트값은 0.63% 하락했다. 반면 강남4구 이외 지역은 0.36% 상승했다. 

강남4구는 재건축 및 대출 규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하락했지만 강남4구 이외 지역은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로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고 부동산114는 설명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송파, 강동, 강남 등에서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0.18% 하락했다. 신도시 보합(0.00%),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송파(-0.19%) ▲강남(-0.10%) ▲강동(-0.08%) ▲서초(-0.07%) ▲성북(-0.01%) ▲양천(-0.01%)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금천(0.02%) ▲강서(0.02%)는 저가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되며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분당(-0.01%) ▲동탄(-0.01%)이 하락했다. 반면 일산(0.02%)은 GTX A노선 착공 이후 주엽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가격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광명(-0.15%) ▲의왕(-0.03%) ▲평택(-0.03%) ▲이천(-0.03%) ▲용인(-0.02%) ▲화성(-0.02%) ▲고양(-0.01%) ▲시흥(-0.01%) ▲안산(-0.01%)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 ▲구리(0.05%) ▲김포(0.01%)는 소폭 상승했다. 

전세는 서울이 0.03%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7%, -0.06%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서울은 ▲성북(-0.16%) ▲송파(-0.13%) ▲서대문(-0.09) ▲강동(-0.06%) ▲마포(-0.04%) ▲서초(-0.04%) ▲강서(-0.03%) ▲강남(-0.01%) ▲구로(-0.01%) ▲동작(-0.01%)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0.33%) ▲평촌(-0.13%) ▲분당(-0.05%) ▲광교(-0.02%) ▲일산(-0.01%) ▲중동(-0.01%) 순으로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화성(-0.30%) ▲광명(-0.25%) ▲안산(-0.24%) ▲평택(-0.16%) ▲고양(-0.15%) ▲수원(-0.09%) ▲용인(-0.05%) ▲의정부(-0.05%)  등의 순으로 하락하는 등 대부분의 지역이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서성권 책임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대출 규제 강화와 보유세 강화 등 9·13대책 효과가 2019년까지도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가격하락과 더불어 매수자들의 관망세에 따른 거래절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셋값도 당분간 하락장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겨울 이사 비수기이고 작년 이른바 ‘불수능’ 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군 선호지역에 대한 전세 아파트 수요는 크게 눈에 띄지 않고 있다”며 “특히 서울 동남권역은 2018년 말 송파구 헬리오시티 입주와 함께 올해 강동구 입주물량(1만1000여가구)이 쏟아지며 서울 전세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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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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