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쉽습니다. 현실적 제약으로 당장은 이전이 어렵다고 하니 아쉽네요”
5일 박영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자신의 SNS를 통해 광화문대통령 시대 공약 이행이 어려울 거라는 유홍준 교수의 말에 아쉬움을 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박 의원은 “‘광화문 대통령 시대’ 공약은 지난 대선에서 제가 안을 만든, 당시 문재인 후보의 주요 공약 중 하나”라며 “국민에 가까이 가서 소통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대선당시 초안이 만들어져 선거 막판에 발표됐으나 당시엔 각광을 받지 못했다. 초기 입안자로서 이 공약에 미련이 많았다”며 “그러다가 2017년 대선에서 제가 통합정부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으면서 통합을 위한 대표공약이 됐고 반향도 컸다”며 “당시 문재인 후보의 의지도 강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실제로 문 대통령은 당선 이후 이 공약의 일환으로 퇴근 후 ‘시민과의 맥주한잔’도 하셨고 광화문에 국민의 소리와 의견을 듣는 광화문1번가 현장도 만들었다”며 “유홍준 교수를 임명해 공약 이행을 위한 단계를 밟아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지난 11월 초 유홍준 교수를 뵀는데, 교수님께서 ‘광화문 시대’가 대체할 곳을 찾기가 쉽지 않고 예산이 많이 들어 힘들 것 같다고 말씀했다”며 “다른 분이면 몰라도 유 교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니 이건 정말 힘들겠구나 하는 감이 왔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어제 유 교수께서 공식으로 이행이 어려울 거라 하셨으니 다음을 기약해야 겠다”며 “대신 문 대통령께서 ‘퇴근길에 만나는 광화문대통령의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줄 수 있길 희망한다”고 기대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