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경유 가격이 국제유가 급락 등의 영향으로 새해 들어서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휘발유는 약 2년 8개월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비싼 서울에서도 평균 1500원을 밑돌았다. 일부 지역에서는 11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까지 등장했다.
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 휘발유 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평균 22.2원 내린 1375.2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9주간 314.9원이나 하락하면서 지난 2016년 5월 첫째주(1366.9원) 이후 약 2년 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3일 1367.7원까지 떨어졌다.
자동차용 경유는 한주 만에 21.4원 하락한 1272.6원으로, 2017년 9월 둘째주(1266.3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