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버워치 컨텐더스 코리아’ 시즌3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엘리먼트 미스틱이 우승 후보의 면모를 과시하며 긱스타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리장 타워’에서 벌어진 1세트 엘리먼트 미스틱의 ‘스파클’ 김영한은 ‘둠피스트’를 선택 3탱 3힐 조합의 긱스타를 초반부터 마구 흔들며 거점을 점령했다. 이어 ‘알파’ 신재현의 ‘라인하르트’가 ‘대지분쇄’를 적중시키고 ‘중력자탄’과 ‘파멸의 일격’ 연계까지 긱스타 진영 입구를 압박, 엘리먼트 미스틱은 거점을 한 번도 내주지 않고 1라운드를 가져갔다.
리장타워 2라운드도 초반부터 자신 있게 진입한 스파클의 둠피스트 활약에 힘입어 무난하게 거점을 확보했고 스파클은 입구 앞에서 상대 힐러진을 잘라내는 등 계속 활약했다.
긱스타는 중력자탄, 자폭 연계에 이어 궁극기를 쏟아내며 거점을 탈환, 역공에 나섰지만 점령도 48%에서 궁극기 싸움에 밀려 다시 거점을 내줬고 엘리먼트 미스틱이 1세트 승리를 따냈다.
긱스타가 선택한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2세트도 스파클은 둠피스트를 계속하며 상대 라인하르트를 날려버리는 등 진영을 흔들었다. 하지만 ‘후’ 박제형의 ‘젠야타’, ‘염원’ 염원의 ‘자리야’ 중심으로 긱스타가 스파클에 화력을 집중하면서 거점을 가져갔고 화물까지 밀어내기 시작했다.
이어진 싸움에서 스파클은 파멸의 일격을 적절히 사용하고 자리야의 방벽을 받으며 긱스타의 집중 포화를 버텨냈다. 염원의 중력자탄 공세에 2거점까지 내주는 듯 했지만 결국은 막아냈다.
공수 전환 후에도 엘리먼트 미스틱은 스파클의 활약으로 빠르게 거점을 가져갔다. 이어 긱스타의 대지분쇄와 엘리먼트 미스틱의 ‘초월’ 궁극기가 성급하게 사용되면서 시작된 난전 끝에 꾸준히 화물을 밀어낸 엘리먼트 미스틱이 승리를 거뒀다.
3세트 ‘호라이즌 달기지’에서 긱스타는 화력을 집중하면서 빠르게 A거점을 점령, B거점에서 자탄 자폭 교환으로 엘리먼트 미스틱과 서로 3명씩 잘라내고 초월까지 서로 사용하는 접전 벌였다. ‘루시우’ ‘소리방벽’까지 먼저 사용한 긱스타가 2거점을 점령하기 직전 엘리먼트 미스틱은 중력자탄으로 겨우 막아냈다.
여전히 5분가량 시간 여유를 둔 긱스타는 차근차근 공격을 가했지만 엘리먼트 미스틱 ‘알파’ 신재현이 대지분쇄를 제대로 적중시키고 ‘자리야’로 교체한 스파클이 궁극기를 빠르게 채우는 등 궁극기 운용에서 이득을 봤고 긱스타는 1분여를 남기고서야 힘겹게 B거점을 먹었다.
공격으로 전환한 엘리먼트 미스틱은 마찬가지로 빠르게 A거점을 점령하고 그대로 B거점에서 중력자탄까지 완벽하게 적중시키면서 2차례 전투 만에 6분 32초를 남기고 라운드를 가져갔다. 이어 4~5라운드에서 긱스타는 스파클의 활약에 막혀 거점을 밟지도 못했고 압도적인 시간 여유를 둔 엘리먼트 미스틱에게 거점을 내주며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승리를 거둔 엘리먼트 미스틱은 전날 먼저 4강에 진출한 스톰퀘이크와 오는 12일 오후 1시 준결승전을 치른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