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팀 레알 마드리드가 약 15년 만에 안방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게 패배했다.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시에다드와의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이날 패배로 리그 4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1무)이 끊겼으며 순위도 5위로 추락했다. 반면 소시에다드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리그 12위가 됐다.
레알은 2004년 5월 24일 이후 약 15년 만에 홈에서 소시에다드에게 패배하는 굴욕을 당했다.
주도권도 경기 내내 소시에다드에게 내줬다.
레알은 경기 초반부터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2분 카세미루가 페널티 박스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줬다. 페널티킥을 얻은 윌리안 주세가 성공시켜 소시에다드가 앞서갔다.
레알은 경기를 반전하기 위해 부지런히 공격을 시도했으나 운이 따르지 않았다. 루카 모드리치의 중거리슛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루카스 바스케스의 슈팅마저 골대를 맞고 나왔다.
설상가상 레알은 수적인 열세에 놓였다. 후반 16분 바스케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후반 38분 레알은 역습 상황에서 루벤 파르도에게 헤딩 골을 헌납하며 그대로 무너졌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