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없는 레알 마드리드, 이대로 무너지나

호날두 없는 레알 마드리드, 이대로 무너지나

호날두 없는 레알 마드리드, 이대로 무너지나

기사승인 2019-01-07 14:39:37

스페인 명문 축구팀 레알 마드리드가 침체에 빠져있다. 

마드리드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시에다드와의 18라운드 홈경기에서 0-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리그 4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1무)이 끊겼다. 순위도 한 단계 내려간 5위로 추락했다.

올시즌 마드리드의 행보는 명성에 걸맞지 않다.

올시즌에 앞서 9년간 팀을 이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이끈 지네딘 지단 감독도 상호합의 하에 팀을 떠났다.

핵심 전력을 보내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선수 구성에 큰 변화는 없어 여전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하지만 마드리드는 이들의 공백을 실감하며 험난한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시즌 전 감독직을 맡은 홀린 로페테기 감독은 지난해 10월30일 FC 바르셀로나전 패배(1-5)로 경질됐다. 산티아고 솔라리 감독이 대신 지휘봉을 잡았으나 여전히 마드리드는 정체 상태에 빠져있다.

호날두가 없는 마드리드의 공격진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번 시즌 마드리드는 18경기에서 26골을 기록 중이다. 스트라이커 카림 벤제마가 7골로 득점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호날두의 대체자로 꼽힌 가리스 베일은 부상으로 결장 중이다.

반면 유벤투스로 넘어간 호날두는 14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변치 않는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호날두를 보낸 마드리드로선 속이 쓰릴 법 하다. 

공격진뿐만 아니라 수비진도 무너졌다. 현재 23골을 실점 중인 마드리드의 수비진은 주축 선수들이 노쇠화를 겪고 있다. 발이 느려지자 상대의 역습에 계속해 실점을 내주고 있다. 새로 합류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호날두 영입 이후 3위 이하로 떨어지지 않은 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할 위기에 놓였다. 호날두가 있던 9년간 한 시즌 최다패는 6경기에 불과했다. 이미 6패를 넘겼다.

일정마저 험난하다. 14일 6위 레알 베티스를 만나며 20일에는 3위 세비야 FC와 경기를 치른다. 이후 RCD 에스파뇰, 알바레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상위권 팀과의 경쟁이 계속 이어진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