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점차 대승에도… NBA 미네소타, 탐 티보도 감독 해임

22점차 대승에도… NBA 미네소타, 탐 티보도 감독 해임

기사승인 2019-01-07 18:02:55

미국프로농구(NBA) 미네소타 팀버울브스가 22점 차 대승을 거둔 날 감독을 해임했다.

미네소타는 7일(한국시간) “구단 사장과 감독직을 겸하고 있던 톰 티보도를 해임했다”며 “앤디 그리어 코치도 역시 자리에서 물러났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네소타는 LA 레이커스를 홈으로 불러 108-86으로 완파했다. 플레이오프 진출권인 8위와 2경기차로 좁혔다.

대승 직후 발표된 감독 해임은 뜻밖의 조치였다.

미네소타는 “티보도 감독의 노고에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내리기 힘든 결정이었지만 우리 조직이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한 필요한 과정이라고 판단했다”고 해임 이유를 설명했다.

경질의 주된 사유는 성적 부진으로 분석된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19승 21패로 서부 11위 위치해 있다. 선수층이 탄탄한 미네소타를 이끌고 성적을 내지 못한 것이 경영진에게 아쉬움을 샀다는 평이다. 

이전부터 이어진 선수 혹사 논란은 올해도 이어졌다. 티보도 감독은 주전 선수를 우선시 기용하번 시즌에도 주전 선수들의 평균 출전 시간이 모두 35분을 넘겼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즌 전부터 이어진 지미 버틀러와의 불화설도 티보도 감독의 해임 사유 중 하나였다. 시즌에 앞서 불만을 제기한 버틀러를 제 때 처리하지 못하며 사장으로써의 능력 부족 사유로 손꼽혔다. 

지난 2016년 미네소타에 감독 겸 사장으로 부임한 티보도 감독은 약 두 시즌 반 동안 97승 107패를 기록했다. 

한편 미네소타의 후임 감독으로 프레드 호이버그 전 시카고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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