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후조리원서 RSV 발생..170명 역학조사

대구 산후조리원서 RSV 발생..170명 역학조사

기사승인 2019-01-07 17:52:24

대구 한 유명 산후조리원에서 전염성 호흡기 질환이 발생했다.

대구시와 달서구보건소에 따르면 7일 달서구 진천동 한 산후조리원에서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가 발생해 2주간 신생아실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산후조리원(8∼9층) 바로 아래층에 이 병원이 운영 중인 문화센터도 감염 방지와 소독을 위해 1월 한 달간 문을 닫는다.

이와 관련 전염성 질환 발생 후 관계 당국의 늑장 조처가 지적되고 있다. 주말을 핑계로 늦은 대응을 했다는 것이다. 대구시 조사 결과 지난달 21일 조리원을 퇴실한 신생아가 사흘 뒤 첫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4명이 추가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2명이 퇴원했다.

달서구보건소는 산후조리원을 거쳐 간 아기와 산모, 간호조무사 등 170명을 상대로 호흡기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RSV 감염증은 영유아, 면역 저하자, 고령자에게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주로 발생하고, 호흡기를 통해 쉽게 전파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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