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시청자 사로잡을 드라마는? ‘조들호2’부터 ‘리갈하이’까지

2019년 시청자 사로잡을 드라마는? ‘조들호2’부터 ‘리갈하이’까지

2019년 시청자 사로잡을 드라마는? ‘조들호2’부터 ‘리갈하이’까지

기사승인 2019-01-09 00:07:00


새해가 밝으며 각 방송사들이 기해년 안방극장에 선보일 드라마 라인업을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방송을 앞둔 드라마들은 출연진과 제작진, 규모에서 화려한 면면을 자랑한다. 지난해 케이블과 종편 채널 기세에 고전했던 지상파 3사가 대작 편성에 힘썼고, JTBC·tvN 등 비 지상파 채널은 상승세를 굳히기 위한 작품을 준비한 덕분이다. 수많은 기대작 중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드라마는 무엇일까. 각 방송사 별 2019년 상반기 드라마를 정리했다.


 KBS

KBS는 시즌제 드라마로 2019년의 문을 열었다. 지난 7일 첫 방송한 월화극 ‘동네변호사 조들호2 : 죄와벌’(이하 ‘조들호2’)이 그 주인공이다. 박신양·고현정을 앞세운 ‘조들호2’는 2016년 큰 사랑을 받았던 ‘동네변호사 조들호’의 속편으로 방송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수목극 ‘왜그래 풍상씨’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9일 첫 방송되는 ‘왜그래 풍상씨’는 대중성 높은 드라마를 집필해온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다. 배우 유준상이 동생 바보 이풍상 역을 맡아 ‘조작’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온다.

배우 이유영, 최시원, 김민정이 출연하는 드라마 ‘국민 여러분’도 오는 3월 전파를 탄다.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코믹 범죄극이다.

 

■ SBS

‘리턴’ ‘황후의 품격’으로 지난해 좋은 시청률 성적을 거뒀던 SBS는 2월에 다양한 드라마를 준비했다. 그 중 출발을 알리는 작품은 사극 ‘해치’다. 다음달 11일 첫 방송하는 ‘해치’는 ‘마의’ ‘화정’ 등을 작업한 김이영 작가의 작품으로, 배우 정일우가 소집해제 후 처음으로 선택한 드라마로 화제를 모았다.

‘귓속말’ ‘펀치’ 등을 연출한 이명우 PD와 KBS2 ‘김과장’을 집필한 박재범 작가가 의기투합한 SBS ‘열혈사제’도 다음달 방송 예정이다. ‘열혈사제’는 화를 참지 못하는 가톨릭 사제와 구담경찰서 대표 형사가 한 살인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이야기다. 배우 김남길과 김성균, 이하늬 등 탄탄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배우 한예슬의 복귀작인 ‘빅이슈’도 다음달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배우 이승기와 배수지가 6년 만에 재회하는 ‘구가의 서’는 상반기 최대의 기대작 중 하나다. 민항기 추락하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다. 사전제작 드라마로, 오는 5월 방송 예정이다. ‘낭만닥터 김사부’ ‘미세스캅’ 시리즈를 연출했던 유인식 PD와 ‘기황후’를 집필한 장영철·정경순 작가가 만났다.

 

 MBC

지난해 부침을 겪은 MBC가 꺼내든 카드는 배우 주지훈이다. 스크린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주지훈은 MBC 드라마 ‘아이템’으로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아이템’은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특별한 초능력을 가진 물건을 둘러싼 음모와 비밀을 파헤치는 검사와 프로파일러의 이야기다. 월화극 ‘나쁜형사’의 후속작으로 다음달 방영된다.

오는 5월 초 방송되는 시대극 ‘이몽’도 유지태, 이요원 등 화려한 출연진을 자랑한다. ‘이몽’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첩보물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됐다.

배우 이유리와 엄지원이 투톱으로 나선 ‘봄이 오나봄’은 오는 23일 첫 방송을 시작한다. 자신밖에 모르는 앵커와 가족에게 헌신하는 배우 출신 국회의원 사모님의 몸이 바뀌면서 두 사람이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판타지 코미디다.

‘역적’으로 2017년 MBC 연기대상을 거머쥔 김상중과 지난해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유동근이 출연하는 ‘더 뱅커’는 오는 3월 방영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동욱이 주연을 맡은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오는 4월 방송 예정이다.

 

 tvN

tvN은 영화 ‘광해’를 리메이크한 드라마 ‘왕이 된 남자’로 2019년을 시작했다. ‘왕이 된 남자’는 ‘돈꽃’으로 주목받은 김희원 PD가 메가폰을 잡아 화제가 됐다. 오는 26일부터 방송하는 토일극 ‘로맨스는 별책부록’도 눈길을 끈다. 이 작품을 통해 배우 이나영이 9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덕분이다. 이나영은 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선보여온 배우 이종석과 호흡을 맞춘다. 2007년부터 시즌제로 방영 중인 ‘막돼먹은 영애씨’도 시즌 17로 돌아온다.

 

 JTBC

‘미스티’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SKY 캐슬’ 등 금토극으로 무서운 상승세를 보인 JTBC는 ‘SKY 캐슬’의 후속으로 ‘리갈하이’를 방영한다. 코믹 법조 활극을 표방하는 ‘리갈하이’에는 배우 진구와 서은수가 각기 다른 성격의 변호사 역할을 맡는다.

월화극의 포문을 여는 작품은 ‘눈이 부시게’다.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 국민배우 김혜자와 한지민, 남주혁, 손호준이 출연한다. 다음달 첫 방송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KBS·SBS·MBC·tvN·JT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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