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떠나는 임종석 "대통령 초심 흔들린 적 없다" 고별사

청와대 떠나는 임종석 "대통령 초심 흔들린 적 없다" 고별사

기사승인 2019-01-08 20:23:14

1년8개월 만에 청와대를 떠나는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8일 “지난 20개월간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이 없다”며 “앞으로도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는 소회를 남겼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문재인정부 2기 청와대 참모진을 소개한 뒤 “대통령의 초심에 대해 꼭 한 번 말씀드리고 싶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국민의 기대 수준만큼 충분하지는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지난 20개월 동안 대통령의 초심은 흔들린 적 없다. (정부) 탄생 이후 당신에게 주어진 소명과 책임을 한순간도 놓지 않으려는 애쓰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던 적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올해는 안팎으로 시련과 도전이 예상된다”면서 “대통령이 더 힘을 내서 국민과 헤쳐갈 수 있게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임 실장은 또 “떠날 때가 되니까 부족했던 기억만 가득하다”며 “노심초사 봐주신 국민 여러분 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 고생해준 동료들께 감사하다. 지난 20개월 동안 함께 동고동락 해주신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으로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임명했다. 한병도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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