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심석희 성폭행’ 논란에 영구제명 등 처벌 강화

문체부, ‘심석희 성폭행’ 논란에 영구제명 등 처벌 강화

기사승인 2019-01-09 11:23:53

문화체육관광부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것 등과 관련해 체육계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성폭력 가해자 처벌을 강화하기로 했다.

9일 노태강 문체부 제2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심석희 사건 관련 유감을 표명하고 체육계 성폭행 비위 근절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영구제명 조치 대상이 되는 성폭력의 범위를 기존보다 확대하는 동시에 체육단체 관련 규정을 정비해 성폭력 관련 징계자의 국내외 체육관련 단체 종사를 막을 계획이다.

아울러 비위근절을 위한 민간 주도 체육단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오는 3월까지 대한체육회와 장애인체육회 회원종목단체를 대상으로 1단계 전수조사를 실시한 후 올해 안에 단계적으로 시도체육회와 시군구체육회에 대한 조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문체부는 체육단체 성폭력 전담팀을 구성하고 피해자 보호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심석희 측은 조재범 전 코치가 2014년 여름부터 강제 추행,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고소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를 포함한 4명에 대한 상습 상해 혐의로 지난해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받고 법정 구속 중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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