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무대에 데뷔한 지로나의 백승호가 소감을 드러냈다.
백승호는 10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 몬틸리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16강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FC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 백승호는 지난 2017년 여름 지로나에 입성했으나 첫 시즌은 2군에서만 보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군 합류가 유력했지만 비유럽선수 3인에 포함되지 않아 전반기를 다시 2군에서 뛰었다.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한 백승호는 6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중앙과 측면을 넘나들며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패스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백승호는 경기 후 구단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행복하다. 초반에는 흥분했지만 조금씩 리듬을 찾았다”며 “계속 노력해서 꾸준히 출전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