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매달 집계, 발표하는 항공 여객 실적 자료에선 ‘역대 최대’란 수식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항공 여객 수요가 나날이 증가해 매월 정점을 찍고 있다.
지난해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의 남다른 투자 규모도 항공정비사의 취업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LCC는 지난해에만 약 20대 항공기를 들여왔으며 수십 곳의 하늘길을 새롭게 연결했다. 항공기업들은 보잉 737맥스 등 기존 운용 항공기보다 운항거리가 긴 신규 항공기를 들여오며 단거리를 넘어 중·장거리 노선까지 겨냥하고 있다.
올해 역시 각 LCC 항공사에서 신규 항공기 도입을 예고한 가운데, 항공기의 안전을 책임지는 항공정비사의 수요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항공정비사가 미래유망직종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뒤이어 항공정비사를 양성하는 전문교육기관도 주목되고 있다.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 관계자는 “최근 항공정비에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많아지면서 항공정비학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상담 요청 및 입학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항공직업전문학교(이하 한항전)는 29년 항공분야 전문 교육기관으로 항공정비, 헬기정비, 무인기(드론)정비 등 항공정비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졸업 시 전문대 졸업자와 동등한 전문학사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더불어, 한항전은 학생들의 항공사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재학생, 졸업생을 대상으로 항공정비자격증 특강을 진행하고 NCS를 기반으로 한 면접 코칭 등으로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2019학년도 신입생 모집 중인 한항전은 대학 정시, 수시 입학 여부와 관계없이 지원 가능하며, 내신성적 및 수능성적 반영 없이 적성면접전형과 신체검사로만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