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 결장 예고… 방심은 금물

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 결장 예고… 방심은 금물

기사승인 2019-01-16 05:00:00

중국 간판 공격수 우레이가 한국전에 결장할 예정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10시30분 UAE(아랍에미리트) 알나얀 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시안축구연맹(AFC) 아시안컵 3차전 중국과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었으나 토너먼트 대진에서 유리함을 차지하려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중국은 현재 한국에 득실차에 앞선 C조 1위를 기록 중이다. 앞선 2경기에서 5득점을 기록하며 화력을 뽐내고 있다.

이 중심에는 스트라이커 우레이가 있다. 우레이는 174㎝로 단신에 속하지만 역습 상황에서 빠른 드리블과 뛰어난 골 결정력을 주무기로 삼는 선수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29경기 27골을 넣으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A매치에서도 우레이의 활약은 이어졌다. 지난 1차전 키르기스스탄전에서 부상을 당했지만 2차전 필리핀전에 돌아와 2골을 넣었다. 최근 A매치 5경기에서 7경기를 넣는 등 중국 주축 공격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우레이는 한국전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마르셀로 리피 중국 감독은 지난 15일 공식회견에서 “우레이는 중국에게 매우 중요한 선수다. 현재 의료팀과 그의 몸 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있다. 한국전이 중요하지만 위험을 무릎 쓸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으로선 반가운 소식이지만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 언변술에 능한 리피 감독이 마음을 바꿔 우레이의 출전시킬 수 있다. 선발 라인업이 공개될 때 까지 우레이의 출전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한국은 우레이 뿐만 아니라 ‘조커’ 위 다바오도 경계해야 한다.  

위 다바오는 앞선 조별리그 2경기에서 모두 교체 출전해 골을 기록했다. 

그는 유독 한국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2017년 3월 열린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한국에 치욕적인 패배를 안겼다. 같은해 12월 일본에서 열렸던 동아시아 선수권 대회에서도 동점골을 터뜨리며 또다시 비수를 꽂았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공식 인터뷰에서 “크게 염두에 두지 않는다. 우레이의 결장은 중국 감독의 고민 사항이다”며 “나는 우리 대표팀의 준비 상황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중국을 상대로 경기를 지배하면서 공격을 잘해야지 이길 수 있다. 이런 부분에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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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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