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로 복귀하는 허웅이 포스터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까.
DB는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 76-79로 패배했다. 올스타 브레이크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 DB는 6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16승 18패로 5할 승률 복귀에는 실패했다.
이날 DB는 ‘에이스’ 마커스 포스터가 33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전자랜드의 수비를 뚫고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국내 선수 중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선수는 없었다. 국내 선수들이 수비와 궂은일에 신경을 더 쓰고 있지만 공격에선 아쉬움이 남았다.
이상범 DB 감독도 이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계속해 공격을 찬스가 나는데도 볼을 돌리다보니까 결과적으로 시간에 쫓겨서 공격을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에 DB는 상무에서 전역하는 허웅에 기대를 걸고 있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뛰고 있는 허웅은 오는 29일 전역을 한다. 이들은 전역신고 다음날인 30일부터 KBL 무대에 나설 수 있다.
허웅은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다. 3점슛을 무기로 상무 입대 전 2시즌 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이 감독은 허웅 복귀에 대해 “(허웅)이 군대에서 전역하면 경기에 바로 투입하려 한다. 29일 전역 후 30일 LG와의 원정 경기에 투입을 하려고 한다. 웅이가 공격력이 있는 선수라 포스터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그는 “아직 내가 가르쳐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현재 우리팀의 수비를 따라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며 “제대 후 스스로 뭔가를 보여주려 할 것이다. 경기력이 곧바로 나오리라고는 생각하지는 않는다. 우리 선수들과 맞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경기를 치르면서 장점을 알아갈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인천ㅣ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