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이 당 소속 국회의원들의 세비 인상분을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한다고 17일 밝혔다.
당은 이날 오전 가진 제38차 의원총회에서 이 같이 의결했다고 최경환 원내대변인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연말 국회의원 세비 인상 논란이 있을 때, 의원총회에서 인상분에 대하여 사회에 환원하는 방안을 결정했다”며 “(지난해) 12월 10일 최고위원회에서 세비인상분 반납을 결의했고 오늘 그 방안으로 1월분 세비를 미혼모 및 여성 인권 보호단체인 한국여성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참고로 1999년 설립된 한국여성재단은 국민 성평등 사회 조성 사업과 양육미혼모 모자가정 지원 사업 등을 하는 시민사회단체.
최 대변인은 “세비인상분은 공무원 공통보수 증가 1.8%가 적용돼 연간 182만원이 증액됐다”면서 “월 1인당 15만 1667원이고 의원 16명의 분인 242만 6672원”이라고 설명했다. 인상분은 18일 입금될 것으로 알려졌고, 민주평화당은 바로 받아서 단체에 기부한다고 전했다.
다만, 민주평화당은 매월 인상분을 동일 단체에 기부할지 여부는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