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제언했다.
이 부의장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집권할 때는 촛불 운운하며 국민을 위한 바른 정부인 것처럼 떠들더니 집권하고 난 뒤에는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모양새”라며 “김정은 비위 맞추기에 급급하다 보니 미국과의 관계는 애매모호한 상황이고, 일본과의 관계도 악화일로”라고 비판했다.
이어 “침체되어 가는 경제상황, 증가하는 실업률에 어디 하나 희망을 걸 곳이 없다”고 일갈했다. 이 부의장은 “모든 국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정책이 아니라 그나마 먹을 수 있는 파이조차 잘게 나눠 모든 국민을 ‘궁민(窮民)’으로 만들려 하고 있다”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부의장은 최근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의 더불어민주당 탈당과 관련해 “정치적 입장을 떠나 왜 탈당을 결심했는지 하는 이유를 현 정부는 되새겨봐야 한다”며 대북 문제·고집불통 경제 정책·근시안적 탈원전 정책 등의 방향성에 문제가 있음을 강조했다.
아울러 이 부의장은 “김 이사의 말처럼 우리 국민은 ‘더 이상 불행한 대통령’의 악순환을 보고 싶지 않다”며 “태산에 올랐으면 그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제라도 초심으로 돌아가 국민을 위한 정책을 펼치라”고 권고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