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역대 최고 실적 달성에 성공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순수 전기차’를 전면에 내세워 수입차 판매 1위 4년 연속 수성에 나선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는 17일 ‘미래를 위한 우리의 약속(Our Promise for the Future)’ 주제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미래 모빌리티의 리더십을 확고히 하기 위한 2019년 주요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한복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이사 사장은 새해 인사말과 함께 “벤츠의 전기차 브랜드 EQ의 최소 순수 전기차 ‘더 뉴 EQC(The New EQC)’를 출시하고, 올해를 ‘EQ의 해(The Year of EQ)’로 삼아 최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벤츠코리아는 전기차 출시에 맞춰 고객을 위한 통합형 충전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 제공, 고객만족도 강화, 30분 미만 정비를 받을 수 있는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 출시, 출범 5년을 맞는 사회공헌위원회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을 주요 사업 전략으로 제시했다.
◇순수 전기차 더 뉴 EQC로 시장 수성
지난해 9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뉴 EQC는 다임러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을 상징적으로 구현하는 모델이다. 회사 측은 “더 뉴 EQC의 등장은 메르세데스-벤츠가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EQ브랜드와 콘셉트카 ‘콘셉트 EQ(Concept EQ)’를 선보인 이후 약 2년 만에 선보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벤츠코리아는 더 뉴 EQC에 대해 “자사의 전기차 브랜드이자 미래 모빌리티를 상징하는 ‘EQ’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라는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더 뉴 EQC 소개를 위해 무대에 선 벤츠코리아 마틴 슐즈 제품&마케팅 부사장은 “EQ의 첨단 기술과 최고 디자인을 적용한 럭셔리 브린드다. 벤츠의 가장 최첨단 기술을 대표하는 전기구동 차량”이라며 “‘신뢰·열광·편의성’ 3가지를 핵심으로 EQC를 진취적 브랜드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더 뉴 EQC는 매끄럽고 유려한 디자인과 하이라이트 컬러로 EQ 브랜드만의 디자인 철학인 진취적 럭셔리(Progressive Luxury)를 대변하는 독창성을 갖췄다고 소개했다. 앞 차축과 뒤 차축에 연결된 두 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300KW의 출력을 내고, 역동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동시에 주행 거리 450㎞ 이상(NEDC 기준, 잠정 예상치)을 기록하는 등 실용성도 겸비했다는 점을 강점으로 꼽았다.
더 뉴 EQC 국내 출시에 맞춰 벤츠코리아는 통합형 충전 서비스 ‘메르세데스 미 차지(Mercedes me Charge)’를 구매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더 뉴 EQC 고객들은 전국 충전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는 통합 멤버십과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하는 1대1 컨설팅 서비스 ‘EQ 컨시어지(EQ Concierge)’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 가장 인접한 공용 충전소 위치와 최단 경로를 안내하는 커넥티드카 서비스 앱 ‘메르데세스 미(Mercedes me)’와 EQ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 내 내비게이션 등도 벤츠가 내세운 고객 맞춤형 전략이다.
◇다양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선봬…고객 서비스도 강화
벤츠코리아는 올해 순수 전기차 더 뉴 EQC와 4종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외에도 9종의 신차와 6종의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한층 경쟁력 있는 라인업 구축을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킬 계획”이라며 올해 선보일 제품을 소개했다.
우선 메르세데스-벤츠 컴팩트 카 패밀리를 완성할 ‘더 뉴 A-클래스 세단(The New A-Class Sedan)’,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세그먼트를 개척한 ‘더 뉴 GLE(The New GLE)’,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최초의 4-도어 스포츠 카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The New Mercedes-AMG 4-Door Coupé)’를 비롯해 모든 라인업에 걸쳐 30여개 이상의 새로운 트림을 추가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벤츠코리아는 수입차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고객 서비스도 강화한다. 벤츠코리아는 네트워크의 꾸준한 확장으로 접근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에 초점을 맞춘 AMG 퍼포먼스 센터, 첨단 디지털 인프라와 플랫폼을 통해 고객 편의를 개선한 디지털 전시장을 강화해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고객들에게 친화적인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 대비 절반인 30분 만에 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올해 선보일 ‘메르세데스-벤츠 익스프레스 서비스(Mercedes-Benz Express Service)’를 통해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30분 만에 정비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해, 고객 만족을 우선하는 브랜드 가치를 모든 네트워크와 서비스에서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350억원 규모의 부품물류센터 확장 공사를 마무리하고, 더욱 안정적인 부품 공급으로 서비스 품질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지난 11월 확장한 메르세데스-벤츠 R&D 코리아센터는 경쟁력 있는 국내 업체들과의 협업을 바탕으로 미래차 연구개발을 이끄는 아시아 허브로서의 역할도 확대한다.
◇5주년 맞은 사회공헌위원회로 나눔 활성화
올해 주요 사업 계획 중 사회공헌 활동 강화도 눈에 띈다. 벤츠코리아는 업계 리더로서 진정성을 갖고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 전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다임러 계열사 및 공식 딜러 11개사와 함께 참여하고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의 출범 5주년을 맞아 지난 2년 동안 나눔 활성화에 기여해 온 기부 달리기 대회 ‘기브앤레이스(GIVE ‘N RACE)’, 기부 자전거 대회 ‘기브앤바이크(GIVE ‘N BIKE)’ 등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들을 ‘메르세데스-벤츠 기브(Mercedes-Benz GIVE)’라는 새로운 활동 축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 카 그룹 마케팅&세일즈 총괄은 “벤츠코리아의 2018년 성과를 매우 축하한다.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이자 지난해 글로벌 5위로 올라선 곳”이라며 “모든 벤츠 고객에게 감사드린다. 2019년에도 벤츠코리아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성원을 바란다”고 영상 메시지를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끊임없이 혁신과 차별화를 추구해온 노력이 좋은 결실을 맺은 한 해여서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다가오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한국 사회·경제의 동반자이자 수입차 업계 리더로서 책임감을 갖고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