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월동배추의 가격이 크게 하락함에 따라 정부가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섰다.
17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월동배추의 가격은 공급량 증가로 평년보다 38%가량 낮은 상태다. 배추 도매가격은 포기당 지난달 1천230원에서 이달초 1천65원으로 떨어지더니, 이달 중순에는 975원까지 떨어졌다.
가격하락의 원인은 월동 배추의 재배면적이 평년 대비 1.7% 증가한데다, 단수도 7.0% 증가해 생산량이 33만6천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수요 대비 공급량이 늘어났다고 판단,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2만5000톤의 배추를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또한 월동 배추 3천톤을 수매해 비축하고 채소가격안정제를 활용한 출하정지를 당초 8천톤에서 1만톤으로 확대해 실시했다.
아울러 산지유통인 등도 자율적으로 2천톤 감축을 실시하고 설 성수기를 맞아 할인판매를 적극 실시해 배추 소비도 촉진해 나갈 계획이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