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박3일 방미 나선 北 김영철…2차북미정상회담·비핵화 담판 짓나

2박3일 방미 나선 北 김영철…2차북미정상회담·비핵화 담판 짓나

기사승인 2019-01-18 13:12:51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북미정상회담 일정 조율 등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부위원장은 17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6시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스티브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공항으로 나와 김 부위원장을 영접했다. 비건 대표는 대북 실무협상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VIP 주차장을 통해 공항을 빠져나온 김 부위원장은 워싱턴 도심의 듀폰서클 호텔에 투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위원장은 오는 18일부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고위급회담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일정과 의제를 조율한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도 예정돼 있다. 김 부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예방하고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오는 19일 중국 베이징행 비행기를 타고 돌아갈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고위급회담이 삐걱거릴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미국 국방부는 김 부위원장이 방미한 17일 미사일방어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에는 북한의 미사일에 대해 ‘특별한 위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현재 북한과 평화로 향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북한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해왔다. 쉽게 ‘판’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일본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8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할 당시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김 위원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협정에 대해 긍정적으로 협의할 생각이 있다는 내용도 언급됐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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