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산업 2018년 자동차산업 실적은 생산은 총 402만900대로 2017년 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국산차의 내수와 수출 동반 부진, 한국지엠 군산공장 생산중단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부에 따르면 수출은 3년 연속 감소세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수출 물량은 244만9000대로 2017년 대비 3.2% 감소했다. 산업부는 EU, 동유럽, 아프리카 등 일부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했으나 최대시장인 미국에서의 정체와 중동·중남미 지역의 경제불안 등으로 인해 감소한 것으로 풀이했다. 다만 수출물량이 줄었음에도 상대적으로 고가인 전기차와 SUV·대형차의 수출 증가로 수출금액은 2017년 보다 1.9% 감소하는데 그쳤다.
지역별로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과 EU지역은 경기회복으로 전년에 이어 수출 증가세가 유지됐고, 아프리카 지역은 알제리 등으로의 수출 증가로 아시아지역을 넘어서는 규모로 성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최대시장인 미국을 포함한 북미지역에서는 시장정체와 SUV로의 수요구조 변화로 감소했고, 중동·중남미지역은 경기불안, 아시아지역에서는 역내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차량은 181만300대로 2017년 보다 1.1% 소폭 상승했다. 이는 신차효과와 개별소비세 인하, 수입차 업계의 적극적 마케팅 등으로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내수 시장에서는 2017년과 비교해 국산차 판매량은 감소한 반면 수입차 판매량은 늘었다. 국산차의 경우 SUV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경차시장 위축, 소·중·대형 세단 수요감소 등의 영향으로 2017년 보다 0.7% 감소한 153만2000대가 판매됐다. 수입차는 BMW의 차량화재 사태 등에도 불구하고 폭스바겐, 아우디의 판매 재개 등으로 전년대비 12.0% 증가한 28만1000대가 팔렸다.
친환경차는 국내외 친환경차 수요 증가에 따라 내수판매는 2017년 대비 26.3%, 수출은 10.1% 증가하며 상승세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국내 판매는 정부보조금과 신차 출시 영향으로 지난해 12만3601대를 기록하며 2017년 대비 26.3% 늘었고, 수출도 전기차 수출이 크게 늘면서 전년대비 10.1% 증가한 19만5361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