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 중 환자가 휘두른 흉기에 숨진 故 임세원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유족이 대한정신건강재단에 1억원을 기부한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20일 이같은 임 교수 유족의 뜻을 전달했다.
유족들은 안전한 진료환경과 마음이 아픈 사람이 편견과 차별 없이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 고인의 유지라며 기부의 취지를 밝혔다.
학회는 “영결식 당시 유족들은 강북삼성병원과 신경정신의학회에 절반씩 기부하려고 했으나 강북삼성병원에서 조의금을 받기 어렵다고 정중히 거절, 추모사업을 위해 재단에 기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세원법’이라는 이름으로 27개의 법안이 국회 제출된 상황으로 각계의 노력에 감사하다"면서 "고인의 유지가 법으로 새겨져 좀더 나은 현실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