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보류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여야가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개최 문제를 논의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장관급인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에 조해주 국민대 정치대학원 겸임교수를 내정했고 같은 달 21일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조 후보자가 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공명선거특보'로 활동한 이력을 확인한 야당이 인사청문회를 보이콧했다.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으나, 마감 기한인 19일까지 인사청문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문 대통령은 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예정이었다.
다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야 간사가 인재근 행안위원장에게 ‘인사청문회 개최 문제를 논의 중이니 임명을 조금만 유보해달라'라고 요청하면서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이 유보됐다.
문 대통령은 여야 간사의 논의 결과에 따라 조 후보에 대한 임명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