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00만 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수령하는 사람이 20만 명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477만 명의 국민에게 20조7500억 원의 연금을 지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연금공단은 지난 1989년에는 장애 및 유족연금이, 1993년에는 노령연금이 최초 지급된 이래 연금수급자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도별 수령자 수 변화는 ▲2003년 105만 명 ▲2007년 211만 명 ▲2011년 302만 명 ▲2017년 448만 명 ▲2018년 460만 명 등이다.
2018년 말 기준 20년 이상 가입한 연금수급자는 54만 명. 연금공단은 2008년 이후 10년 새 연금수령자는 26배 증가했으며, 월평균 91만원의 연금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금공단은 “올해부터 전국소비자물가 변동률에 연동한 연금액 인상(1.5%)이 이전 4월에서 1월로 앞당겨지면서 국민연금의 실질가치 보장 혜택이 더욱 두터워졌다”며 “인상 시기에 있어 다른 공적연금과의 형평성도 맞출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관련해 국민연금은 최초 연금을 지급할 시와 지급 이후 각각 연금의 실질가치를 보장하는 이중 장치를 두고 있다. 실질가치 보장 방법의 하나는 이미 연금을 받고 있는 수급자의 연금액을 매년 전년도말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에 연동해 그 변동 폭만큼 인상하는 것이다.
또 다른 실질가치 보장 방법은 새로이 연금을 받게 되는 수급권자의 연금액을 산정할 때, 본인의 과거소득을 현재가치로 재평가하는 것이다.
공단 관계자는 “여러 장점이 있는 국민연금이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과 더불어 노후 소득보장의 기본이라는 국민의 이해와 인식이 확산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