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과 수원시 이춘택병원(병원장 윤성환)이 나란히 경기도 국제의료사업 유공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받았다.
경기국제의료협회(회장 한상욱)는 22일 오후 라마다프라자 수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19 정기총회'를 열고, 이 같이 외국인 유치기반 강화와 경기도내 국제의료사업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시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세종병원은 해외 의료홍보 활동 및 해외 현지 마케팅, 해외 의료진 연수 등 국제의료사업을 활발하게 펼쳐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을 강화하고, 의료나눔을 통해 해외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수술에 앞장서는 등 경기도 내 국제의료분야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세종병원은 국내에서 외국인 환자 유치가 공식적으로 시작된 2009년, 국제진료센터 설립을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외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전문 의료서비스를 제공해왔으며, 지난해 12월말 현재까지 2만3400여 명의 환자를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병원은 2015년 9월 설립한 자법인 에스아이엠(SIM·대표 박경서)를 전진기지로 삼아 해외의료 시장 개척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해외 의료진 연수 프로그램도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아시아 및 저개발 국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최첨단 심장 진단 및 치료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경기도와 함께 카자흐스탄 볼로샥 연수 프로그램을 비롯해 해외 의료기관 50여 곳과 협력관계를 공고히 해 심장병 전문병원으로서의 국제적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여나가는 중이다.
박진식 세종병원 이사장은 “37년간의 심장병 치료 노하우를 기반으로 외국인 환자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류활동을 통해 우리의 우수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일도 소홀히 하지 않을 각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춘택병원 역시 해외 의료인 국내 연수지원 사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앞장서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춘택병원은 국제 학술대회 및 해외 의료인 연수 등을 통해 로봇 인공관절 수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온 병원이다.
해외 의료인 연수는 2008년부터 시작했으며 2011년 경기도 주관 해외 의료인 연수 프로그램과 연계해 더욱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베트남 등 세계 각지에서 의료인이 이춘택병원을 직접 방문, 각각 4주간 로봇 인공관절 수술연수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지난해에도 13명의 해외 의료진 연수단이 이 병원을 방문, 해외의료인 연수 프로그램을 통해 로봇을 이용한 초정밀 인공관절 수술기법을 익히고 돌아갔다.
윤성환 병원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의 의료인에게 초정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을 알릴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며 “새해에도 다방면의 의료 교류를 통해 우리의 우수 의료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등 국제적인 의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기자 elgis.le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