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당권 대진표 윤곽…황교안 29일 당대표 출마선언

한국당 당권 대진표 윤곽…황교안 29일 당대표 출마선언

기사승인 2019-01-27 20:27:21

자유한국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 대진표가 이번 주 윤곽을 드러낸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9일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다.

황 전 총리와 더불어 유력 주자로 꼽히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홍준표 전 대표의 출마 여부 결정 및 공식 선언도 설 연휴 시작 전인 이번 주 안에 나온다.

오 전 시장은 오는 31일 오후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자신의 저서 '미래'의 출판기념회 겸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 전 시장은 이번 주에는 충청과 강원 지역을 방문한다. 출마 선언은 전국 각지의 현장 민심을 청취한 이후인 이달 31일 또는 2월 1일에 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홍 전 대표는 30일 여의도 교육공제회관에서 열리는 출판기념회에서 전대 출마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홍 전 대표는 지난 25일 한국당 선거운동의 메카로 꼽히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컴백 신고식'을 한 데 이어 26일 부산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이번 전대 핵심은 '홍준표 재신임' 여부"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출마를 언급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황 전 총리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황 전 총리 측이 이날 밝혔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황 전 총리에 대해 '출마 불가론'을 거론한 데 이어 당헌·당규를 들어 전대 출마 자격을 문제 삼고 나섰지만, 황 전 총리 본인은 "문제없다"며 논란에 선을 긋고 있다.

황 전 총리는 일단 29일 당 선관위에서 논의될 후보 자격에 대한 유권해석과, 비대위에서의 전대 출마 자격 논의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력 주자들의 출마 결정에 따라 이번 전대가 '빅2' 또는 '빅3'의 대진표로 치러질 전망인 가운데 기타 주자들의 출마 선언도 이번 주 잇따른다.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주호영 의원은 당대표 출마 선언을, 김광림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각각 했다.

31일에는 심재철 의원이 의원회관, 정우택 의원이 헌정기념관에서 각각 당권 출사표를 던진다.

한편 여성 최고위원에는 정미경 전 의원이 이날 첫 도전장을 낸 가운데, 이은재·김정재·전희경 의원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 거론된다.

한국당은 이번 전대에서 여성 1명을 포함해 최고위원 4명을 뽑으며, 최고위원 선거의 4위 득표자 내 여성이 1명도 없을 경우 4위 득표자 대신 여성 중 최다 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결정한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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