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치료법을 알아보자

‘위암’ 치료법을 알아보자

기사승인 2019-01-29 13:58:08

우라나라 암 발생률 1위인 ‘위암’의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위암은 식이 습관, 유전적 요소,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흡연 등이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내시경 검사 중 발견되거나 복통, 복부팽만감, 체중감소, 구토 등이 지속돼 병원에 왔다 진단받는 경우가 대부분. 치료법은 위암의 크기와 위치, 분화도 및 전이 여부, 환자의 건강상태 등에 따라 결정된다. 

위암 치료는 병기에 따라 달라진다. 1기인 경우에는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이나 위절제수술로 병변을 제거한다. 이후 조직 검사 결과에서 암이 깨끗이 제거된 것으로 판명나면 추가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암세포의 크기가 작고 침윤 깊이가 깊지 않으며, 분화도가 좋아야 하는 등 조건이 까다롭다. 암세포의 침윤 깊이가 깊거나 분화도가 나쁘면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 대신 위절제술로 암을 제거해야 한다.

2기인 경우에는 수술을 해야 완치가 가능하다. 위절제 방식은 식도에 가까운 근위부를 남기고 십이지장에 가까운 원위부를 절제하는 원위부 위아전절제술과 위 전체를 제거하는 위전절제술이 일반적이다. 과거엔 개복술이 유일한 위암 수술법이었지만 최근에는 1~2cm 정도의 작은 구멍 5, 6개만 만든 뒤 수술을 시행하는 복강경 수술이 보편적이다. 

위절제술 시에는 위만 절제하는 것이 아니라 위 주변을 둘러싼 림프절도 같이 제거해야 한다. 림프절 전이가 없는 조기 위암의 경우엔 복강경 수술을, 림프절 전이가 있거나 진행성 위암인 경우엔 개복 수술을 권장하는 것이 표준적 치료법이다. 통상 3기인 경우는 2기와 마찬가지로 수술을 시행하지만, 수술 후 보조적 항암 화학 요법을 시행한다.

덤핑 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한 번에 많은 음식을 섭취하기보다는 소량씩 여러 번 섭취하고, 당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가급적 고형 음식과 유동성 음식을 따로 섭취하는 것이 좋고, 식사 중에는 물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증상이 나타날 때는 잠시 누워있으면 음식물이 빨리 내려가는 것을 중력이 막아주므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4기에는 일반적으로 위절제술을 받아도 생존 기간이 연장되진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수술은 출혈, 폐색, 천공 등의 합병증이 있는 경우에만 시행된다. 항암 화학요법이 주요 치료법이지만, 최근에는 위암 4기 환자를 위한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황성호 대전선병원 위장관외과장은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위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초기 위암은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가진단이 불가능하므로 40대가 되면 정기적으로 위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젊은 나이에 발생한 위암은 진행 속도가 매우 빨라 위암 가족력이 있는 경우엔 20대부터 정기검진을 시작하는 것도 좋다”고 덧붙였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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