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특히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당권 도전을 선언하자 한창제지, 우진플라임, 국일신동 등 황교안 테마주로 거론되는 종목들이 급등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06p(0.28%) 오른 2183.36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1억원, 1910억원을 사들였다. 기관은 2079억원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 전기전자(1.12%), 운수창고(0.89%), 운수장비(0.86%), 서비스업(0.50%), 전기가스업(0.37%) 등이 상승했다. 통신업(-2.02%), 건설업(-1.99%), 비금속광물(-1.70%), 기계(-1.29%), 섬유의복(-1.22%) 등이 하락했다.
종목별로 대표적인 황교안 테마주로 거론되는 한창제지가 전 거래일 대비 14.94% 오른 35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황교안 전 총리가 자유한국당 2‧27 당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던 것. 우진플라임도 상한가(6820원)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국일신동도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밖에 아세아텍(3.31%), 인터엠(4.79%) 등이 상승했다.
이들 종목은 경영진과 황 전 총리가 학교 동문이라는 이유 등으로 황교안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p(0.46%) 내린 710.99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6억원, 16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523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컴퓨터서비스(-2.30%), 오락‧문화(-1.96%), 건설(-1.77%), 정보기기(-1.59%), 비금속(-1.42%) 등은 내렸다. 출판‧매체복제(1.03%), 방송서비스(0.80%), 통신방송서비스(0.57%), 반도체(0.30%) 등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 내린 1116.5원에 장을 마쳤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