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초기 중소기업들이 코넥스를 통해 쉽게 자금을 조달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집중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서울 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코넥스 토크 콘서트에 참석해 자본시장 혁신과제 후속조치로 코넥스 활성화 방안에 대해 30일 이같이 말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기업자금조달 활성화 ▲시장유동성 확대 ▲가교시장으로서의 역할 강화 ▲시장 신뢰성 제고라는 코넥스시장 활성화 4대전략과 12대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코넥스시장은 2013년 7월 개설 이래 시가총액이 5000억원에서 6조3000억원으로 13.3배 증가하고, 상장기업수가 21곳에서 153곳으로 7배 증가하는 등 양적인 성장을 거듭해 중소‧벤처기업 성장 자금조달 창구 및 회수시장으로 안착 중이다.
다만 거래부진으로 인해 혁신기업의 자금조달과 투자자 회수시장으로서의 역할에 한계가 있다는 비판이 지속 제기됐다.
이에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 성장의 디딤돌, 벤처투자 회수‧재투자 선순환을 위한 플랫폼이라는 정체성 회복을 위한 개선방안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과 소액공모를 허용하고 신주가격 할인발행 폭을 확대하는 등 코넥스 상장기업의 자금조달 편의성을 제고하기로 했다. 코넥스 상장기업 맞춤형 회계감독도 도입한다.
또한 일반투자자의 예탁금을 기존 1억원에서 3000만원으로 인하해 진입장벽을 완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장 1년 후 5% 이상 주식 분산요건 도입 등을 통해 시장 유동성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 밖에 기업계속성심사 면제 등을 통해 코넥스에서 코스닥 신속이전상장을 활성화하고, 코스닥 이전상장 기업 등에 대한 컨설팅 기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최 위원장은 “수시공시 항목을 확대하고 기업 IR 지원 등을 통해 투자정보 제공을 확대하는 등 코스닥 시장에 준하는 투자자 보호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년, 상장의 꿈, 성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코넥스 토크 콘서트에는 코넥스 상장기업, 상장예비기업, 벤처캐피탈, 증권회사 등에서 근무하는 30~40대 청년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태림 기자 roong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