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접전 끝에 KCC를 꺾고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서울 SK는 31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경기에서 90-86으로 승리했다. 9위 자리를 지킨 SK는 KCC전 홈 12연승을 이어갔다. 패배한 KCC는 같은날 부산 KT가 승리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31득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김선형이 11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올려 뒤를 받쳤다. KCC는 송교창이 21득점을, 브랜든 브라운이 19득점을 올렸으나 패배에 웃지 못했다. 

1쿼터 양 팀은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KCC는 송교창과 브라운이 각각 6득점씩 올렸다. SK는 김선형이 6득점을, 애런 헤인즈가 5득점을 기록하며 반격했다. 1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크리스토퍼 로프튼에게 3점슛을 허용한 KCC는 하승진이 골밑슛을 넣으며 23-23으로 균형을 맞췄다.

2쿼터 치열한 득점 싸움이 이어졌다. 양 팀의 젊은 포워드들이 득점을 책임졌다. KCC는 송교창이 9득점을 올렸고 SK는 안영준이 8득점으로 맞섰다. 외국 선수간의 대결도 치열했다. 브라운이 6득점을 올리며 리드를 이끌자 헤인즈가 10득점을 넣으며 동점을 만들었다. 박빙이었던 2쿼터는 KCC가 이정현의 버저비터에 힘입어 51-47, 4점차로 근소하게 앞섰다.

3쿼터에도 뒤집고 뒤집히는 접전이 이어졌다. SK가 로프튼의 연속 3점슛과 헤인즈의 돌파를 앞세우자 KCC는 벤치멤버들의 3점슛으로 받아쳤다. 3쿼터 리바운드 싸움에서 압도적 우위(16-6)를 점한 SK는 김건우가 동점 상황에서 점프슛을 꽂으며 3쿼터를 끝냈다.

70-68로 시작한 4쿼터, 양 팀의 공방이 이어졌다. KCC가 5점차로 앞서갔지만 SK가 이를 따라갔다. SK가 분위기를 타면서 앞서가자 KCC도 추격 끝에 1점차까지 따라갔다.

치열한 접전 끝에 SK가 웃었다. SK는 경기 종료 2분전 김건우가 3점슛을 꽂으며 4점차로 벌렸다. 헤인즈도 자유투를 얻어내 모두 성공시켰다. KCC는 연달은 야투 실패에 고개를 떨궜다. 종료 1분전 안영준이 속공 상황서 레이업을 성공시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잠실ㅣ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