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지난해 18억4200만 달러(2조800억원)의 수출을 달성해 전국 농수산물 수출 1위를 달성했다.
이는 같은 해 경남도 쌀 총 생산액 5816억원과 비교해 보면 약 3.5배에 달하는 금액이며, 2017년 수출실적 대비 104.5% 수준이다.
농수산물 수출실적 부문별로는 가공 농산물 8억7700만 달러, 축산물 8600만 달러, 임산물 2300만 달러, 수산물 7억3300만 달러다.
특히 농가 소득과 직결되는 신선 농산물 수출액은 1억5200만 달러로 전년 1억3300만 달러 대비 14.7% 증가했으며, 1998년 이후 21년 연속 전국 1위의 명성을 이었다.
가공식품 수출액은 해외시장에서 음료 1억3100만 달러, 주류 5200만 달러, 김치 5500만 달러의 수출이 증가하고, 특산품을 이용한 가공식품과 활발한 마케팅 활동 등에 힘입어 올 들어 역대 최고치인 8억7700만 달러로 전년 8억4800만 달러 대비 3.4% 증가했다.
한편 경남도는 2018년 6회에 걸친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개최, 20회의 해외 홍보판촉전 및 수출상담회 개최, 해외 안테나숍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으로 경쟁력 있는 농식품을 발굴했으며, 미·중 무역 분쟁, 국가별 보호무역주의 등 농식품 수출 과당경쟁 분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4.5%의 수출 신장을 이끌었다.
올해 수출 전망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증대로 농수산물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 확대를 위해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국·중국 등에서 해외 판촉전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수출전문 업체 200개소를 육성하는 등 수출가공산업 육성으로 지속적으로 수출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정곤 경남도 농정국장은 “21년 연속 신선농산물 수출 전국 1위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수출 활성화 전략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개척, 수출기반 확충 등 체계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온 결과”라며 “올해에도 수출 선 다변화와 빅바이어 발굴 확대,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 등 지속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