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일과 임동섭이 복귀전에서 각기 다른 성적표를 받았다.
김준일은 1일 서울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32분41초를 뛰며 13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소속팀 서울 삼성은 74-79로 패배했다.
김준일은 이날 홀로 골밑을 책임졌다. 유진 펠프스가 지난 30일 부산 KT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해 결장했다.
김준일의 활약은 기대 이상이었다. 이날 DB 장신 외국인 선수 리온 윌리엄스를 상대로 기죽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4쿼터에 체력적인 문제를 노출하며 윌리엄스에게 10득점을 내줬으나 3쿼터까지 그를 봉쇄하는 데 어느 정도 성공했다.
공격도 인상적이었다. 저돌적으로 골밑으로 들어가 상대의 파울을 유도했다. 장기인 점프슛도 녹슬지 않았다. 이날 김준일이 기록한 13득점은 삼성 국내 선수 중 올린 최다득점이다.
반면 임동섭은 이날 부진했다. 26분1초를 뛰며 5득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그의 장기인 3점슛도 3개를 시도해 모두 실패했다. 야투 성공률도 12.5%(1/8)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이상민 삼성 감독은 “김준일과 임동섭이 오랜만에 뛰었다. 준일이는 어느 정도 잘 했다. 하지만 동섭이가 오랜만에 뛰었는지 코트 밸런스가 맞지 않았다. 몸이 더 올라와야 한다”고 두 선수를 평가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