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덕 쿵덕"…고속도로 휴게소에 나타난 '떡메치기'

"쿵덕 쿵덕"…고속도로 휴게소에 나타난 '떡메치기'

기사승인 2019-02-06 13:56:45

설날인 5일 대전통영고속도로 하남방향 함양휴게소에서는 떡을 만드는 전통적 방법인 '떡메치기' 행사가 마련돼 귀성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이 모락모락 나고 고슬고슬하게 익은 밥을 안반에 깔고 장단 맞춰 신명나게 떡을 내려치면 되지만, 참가자들은 떨어지지 않는 '떡메'에 혼쭐이라도 나듯 쩔쩔매기 일쑤여서 고객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쿵덕 쿵덕 제대로 된 장단으로 떡을 쳐, 먹기 좋은 모양으로 인절미가 만들어지자 여기저기서 환호성이 터지기도 했다.

하남방향 함양휴게소는 매년 명절때마다 다양한 민속놀이와 체험행사를 펼쳐, 나들이객들에게 옛 향수를 되살리면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휴게소 관계자는 "고객들이 직접 떡메를 치며 추억거리를 만들고, 주위분들도 즉석에서 떡을 나눠먹으며 옛날 훈훈한 인심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며 "이번 떡메치기 행사가 팍팍한 경제상황에서 고객들에게 작게나마 희망과 용기를 줬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경남=박동욱 기자 pdw7174@kukinews.com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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