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황열 유행시기…5월까지 환자 발생 증가

브라질, 황열 유행시기…5월까지 환자 발생 증가

미주지역 황열 환자 수십년 만에 최고...상파울루에서도 환자 발생

기사승인 2019-02-09 00:10:00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주에서 ‘황열’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2018~2019절기 동안 브라질 남부 상파울루 주에서 총 12명(사망 6)의 황열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83%는 남성이며, 농촌지역 노동자(83%)가 많았고, 평균 연령은 43세였다.

주요 발생지역은 ▲Eldorado(9명) ▲Jacupiranga(1명) ▲Iporanga(1명) ▲Cananeia(1명) 등이며, Paraná해안의 Antonina에서 죽은 원숭이 대한 검사결과 황열 양성으로 확인됐다.

2016-2017 절기동안에는 총 778명(사망 262), 2017-2018 절기동안 총 1376명(사망 483)의 환자가 발생했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황열은 주로 12~5월이 발생이 높은 시기이며, 최근 환자발생 위험이 없던 남부의 상파울루 주에서 환자가 발생됨에 따라 예방접종 권장지역(2010년 3526개의 지자체, 2018년 4469개, 2019년부터는 전국으로 확대)이 확대됐다.

또 상파울루 주 지역은 예방접종률이 낮은 지역(60~70%)이며, 2018-2019 절기동안 해당 지역 4개 지자체에서 새롭게 인체감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어 남동부 및 남부지역으로 발생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17년 1월~’18년12월 기간 동안 미주지역에서 보고된 황열 환자 발생건수는 수십 년 동안보고 된 건수보다 높은 상황으로 나타났다. 

황열은 감염된 이집트 숲모기 (Aedes aegypti), 흰줄 숲모기 (Aedes albopictus)에 물려 전파되는 것이 유일한 전파 방식으로 모기체내에서의 잠복기(extrinsic incubation period)는 10일로 알려져 있으며, 감염된 환자의 경우 발열 직전부터 5일 후까지 모기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현증 감염의 경우 갑작스런 발열과 함께 심각한 두통·관절통·근육통 유발하며, 현증 감염의 약 15%에 해당하는 중증 감염의 경우 출혈로 인한 커피색 구토, 신부전, 환각증상 및 혼수상태에 이른 후 사망(중증사례의 치명률은 20∼50%)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독화 생백신(YF 17D)은 기존 매 10년 추가접종이 요구됐으나, 2016년 7월부터 1회 예방접종으로 평생 면역 획득이 가능한 것으로 변경(WHO)됐고, 유행 및 풍토지역 여행 전 의사진료 후 백신접종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조민규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