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꼰대 논란'에 "반성 많이 했다"

박원순 시장, '꼰대 논란'에 "반성 많이 했다"

기사승인 2019-02-09 00:46:08

박원순 서울시장이 KBS 2TV 설 특집 파일럿(시범)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방송 후 불거진 '꼰대 논란'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8일 유튜브 채널에 올린 '더 나은 시장이 되겠습니다'란 제목의 동영상에서 "프로그램을 보면서 굉장히 반성을 많이 했다"며 "나름대로 직원들에게 잘해준다고 했는데 그게 제대로 된 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에서 공개구혼 영상을 찍게 한 복지팀 직원, 가족과의 저녁 식사를 시장과 함께해야 했던 비서관에게 사과하며 "앞으로 더 좋은 시장이 되겠다"고 마무리했다.

지난 5∼6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박 시장이 한파가 닥친 새벽에 비서관과 함께 조깅하고, 비서관 가족의 저녁 식사 자리에 예정도 없이 동석하는 모습은 논란이 됐다.

방송 후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눈치가 없다' '진짜 꼰대 같다' '설정도 있겠지만 직원들이 힘들겠다'는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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