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정상회담 '하노이 선언' 예고…비핵화 조치 등 담긴다

북미정상회담 '하노이 선언' 예고…비핵화 조치 등 담긴다

기사승인 2019-02-09 22:54:00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로 결정됨에 따라 이번 정상회담의 결과물이 '하노이 선언' 또는 '하노이 공동성명'으로 불릴 전망이다. 이번 2차 회담에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트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 의회 국정연설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오는 27~28일 베트남에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이후 개최 후보지로 거론되던 하노이와 다낭 중 양국의 대사관이 있는 하노이가 낙점을 받은 셈이다. 

하노이는 1958년과 1964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이 방문해 호찌민 당시 베트남 주석과 회담한 곳이기도 하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일성 주석이 찾았던 곳을 김 위원장이 다시 국빈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으로선 대미 승전국가에 미국 대통령을 불러들인 북한 지도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 최고 지도자로는 55년 만에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응웬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1차 북미정상회담 때와 달리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에선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이에 따른 미국의 상응조치와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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