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가 외국인 의료관광 보험을 내놨지만,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시가 최근 시행하고 있는 ‘외국인 의료관광 안심케어 보험’은 성남지역에서 의료관광을 하거나 부상 및 의료사고를 당한 외국인에게 보험금이 지급되는 내용이 골자다. 매일경제는 이번 정책의 실효성에 ‘물음표’를 제기, 눈길을 끈다.
시의 보험 가입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이 기간 동안 앞서 거론한 피해를 입은 외국인에게 시는 최대 5000만원까지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매체는 시 관계자의 말을 빌어, 한 해 2000명 정도의 보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통상 외국인들은 일반관광이든 의료관광이든 여행자보험에 가입하고 입국하기 때문에 일반관광 중 발생하는 각종 사고에 대해 보장을 받기 때문에 중복 지원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는 것.
매일경제는 성남시의회도 이번 외국인 보험에 부정적 견해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시에 여전히 어려운 계층이 많은데, 이들부터 도와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시는 성남시 홍보 및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이번 보험 시행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