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자유한국당 김순례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자신의 5·18 폄훼 발언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통해 “제 발언으로 인해 상처 받으신 국민 여러분과 5.18 유공자 및 유족 여러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며 “5·18 민주화운동은 1993년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면서 국가차원의 재평가가 이루어 졌으며 그 역사적 상징성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견도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토론회에서 제기된, 북한군개입설을 비롯한 각종 5·18관련 비하발언들은 자유한국당의 공식입장이 아닐뿐더러 본 의원 역시 동의하지 않는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본인의 발언이 와전된 부분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이야기한 부분은 오로지 5·18 유공자 선정 관련해서 허위로 선정된 부분이 있다면 바로 잡아야 한다는 것이었다”면서 “좀 더 선정기준을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만들어서 ‘허위유공자’를 철저히 걸러내는 것이 ‘유공자’분들의 명예를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전달과정에서 잘못된 표현으로 물의를 일으킨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이라며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유족 여러분들께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