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이 음주 운전으로 면허 정지 처분을 받은 가운데 과거 그의 뇌수술 이력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산다.
지난 11일 소속사 제이블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안재욱은 10일 오전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 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았다.
전날 지방 일정을 마친 뒤 숙소 옆 식당에서 동료와 술자리를 가진 그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운전대를 잡았다가 단속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안재욱은 음주 운전에 대한 참회와 자숙의 의미로 뮤지컬 '광화문 연가' 대전, 포항, 이천 공연과 '영웅'의 모든 공연 일정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안재욱은 지난 2015년 미국 여행 중 라스베이거스에서 지주막하출혈(뇌출혈)로 5시간에 걸친 뇌수술을 받았다. 지주막하출혈은 뇌압이 상승해 생기는 뇌출혈 질환의 일종으로 자칫 뇌수술 시기를 놓치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그는 또 지난해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술을 마실 때 안주를 잘 먹지 않는다"며 좋지 않은 술버릇을 밝힌 바 있다. 뇌수술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음주를 하고 있었던 것이다.
장재민 기자 doncici@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