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2월은 분양 비수기로 꼽히지만 올해는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가 대거 공급될 예정이다.
11일 부동산정보서비스 직방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 15개 단지, 총 1만4680세대 중 1만2394세대가 일반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2015년부터 2018년까지의 2월 분양물량은 평균 15개 단지, 7944세대가 공급되었다. 올 2월에 공급하는 아파트 단지 수는 15개로 예년과 비슷하다. 다만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이 많아 분양세대수는 4년 평균보다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에 분양되는 15개 아파트 단지 중 10개 단지가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다. 서울시에서는 태릉효성해링턴플레이스, 홍제역효성해링턴플레이스,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가 분양될 예정이다. 세 아파트 모두 재개발, 재건축 사업지에서 분양되는 아파트로 기존 노후주거지에 새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경기도에서는 남양주더샵퍼스트시티, 평촌래미안푸르지오, 평택뉴비전엘크루가 각각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인천시에서는 검단센트럴푸르지오와 부평지웰에스테이트가 분양할 예정이다.
이밖에 강원도 원주와 충청남도 아산에서 대규모 단지 분양이 계획돼 있다.
직방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으로 분양시장의 주수요층이 무주택 실수요 위주로 재편됐다”며 “합리적 분양가와 중소형 평면의 선호 속에서 역세권 대단지들의 2월 청약성적표에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부담수준은 수도권 평균 23.3%이었다. 서울은 25.3%, 인천 22.3%, 경기 21.7% 순이었다. 서울의 중하위 소득(300만원 이하) 계층은 주거교통부담수준이 31.2%, 경기도 중하위 소득계층은 30.0%로 나타났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