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추가합격 통보전화 걸었다가 바로 끊어 탈락

서울시립대, 추가합격 통보전화 걸었다가 바로 끊어 탈락

기사승인 2019-02-15 14:40:47

서울시립대에 지원한 수험생이 “추가합격 마감 시간에 걸려온 합격 전화가 1초 만에 끊어져 탈락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서울시립대 등에 따르면 추가합격 통보 마감일시인 전날 오후 9시 학교는 정시모집에 지원한 A씨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끊었다. A씨는 전화가 끊긴 직후인 9시1분 학교에 다시 전화했다. 그러나 시립대는 마감 시각인 9시를 넘어 등록할 수 없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한 수험생 커뮤니티에 “9시 정각에 전화가 왔고 전화도 받기 전에 1초 만에 끊어졌다”는 글을 남겼다. 이어 “황급히 9시 1분에 전화를 다시 걸었지만, 입학처로부터 ‘자리가 남아 연락했는데 9시가 돼 더는 학생을 받을 수 없어 끊었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학생들이 1년간 눈물을 흘려가며 공부를 했는데, 몇 초 때문에 대학에 떨어진다니 말이 안 된다”며 “이럴 거면 9시에 맞춰 전화는 왜 했느냐”고 토로했다.

서울시립대 관계자는 이날 “합격자 결원을 채우려고 A씨에게 전화를 했다가 바로 끊은 것으로 맞다”며 “이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가 없었는지 내부적으로 파악 중이다. 오늘 오후 중 결론을 정리해 학생에게 통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연세대에서는 ‘지연인출이체’ 제도로 등록금이 이체되지 않아 한 수험생의 입학이 취소된 사건이 있었다. 지연인출이체 제도는 계좌로 100만원 이상 입금받을 경우 ATM에서 30분 동안 송금이나 인출을 할 수 없도록 하는 제도다.

연세대는 등록금이 정상적으로 이체되지 않았지만, 해당 수험생이 등록금 납부가 완료된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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