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3명은 오는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되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거는 기대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서울과 광주·전라지역, 30~40대, 더불어민주·정의·민주평화당 지지층에서 한반도 비핵화, 평화체제 안착 등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쿠키뉴스의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조원씨앤아이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남녀 1033명을 대상으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냐’라는 질문에, 응답자 가운데 57.1%가 ‘성과가 있을 것’이란 긍정적인 응답을 내놓았다.
비핵화 구체적 조치, 한반도 평화체제 안착 등 ‘성과가 없을 것’이란 부정적 응답은 40.1%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2.8%다.
세부적으로 지역별 긍정적 응답 비율은 광주·전라(긍 74.2%, 부 23.2%), 서울(63.6%. 34.5%), 강원·제주(61.6%. 34.1%), 경기·인천(57.3%, 41.1%), 대전·세종·충청(54.0%, 42.7%), 부산·울산·경북(46.0%, 47.9%), 대구·경북(44.9%, 52.9%) 순이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긍정 45.5%, 50.2%)을 제외한 19~29세(긍 57.2%, 부 39.7%)와 30대(긍 63.4%, 부 34.3%), 40대(64.9%, 34.3%), 50대(59.3%, 38.0%)에서 5명중 3명이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평화민주당 지지층에서 각각 89.3%(부 9.5%), 76.0%(부 24.0%), 60.6%(부 39.4%)가 제2차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에서는 각각 21.1%(부 77.2%), 35.5%(부 63.3%)만 긍정적으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와 조원씨앤아이가 공동으로 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대한민국 거주 만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유선전화 20%+휴대전화 80% RDD 방식, 성,연령,지역별 비례할당무작위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1033명(총 통화시도 3만5228명, 응답률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이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 오차보정방법 : [림가중]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2019년 01월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기준)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