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전북금융도시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에서 ‘자산운용중심 금융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국민연금공단(이사장 김성주)은 20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전북 혁신도시의 금융도시 발전 전망 및 과제’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도청이 공동주최한 토론회는 전주대학교 정희준 교수와 부경대학교 이유태 교수의 발제에 이어, 숭실대 온기운 교수 등 금융전문가 4명이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김성주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자산, 사람, 정보와 기술이 융합된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전북혁신도시에 650조원의 국민연금, 퇴직연금, 국부펀드 등 자산이 모여지고(Pooling) 국내․외 금융전문인력의 정보와 기술(FinTech), 경험이 어우러진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도시를 만들어 국가균형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김 이사장은 “지난해 글로벌 수탁자산 1·2위 은행인 SSBT와 BNY MELON의 전주사무소 유치로 금융중심 도시로 가는 첫발을 뗐고, 국민연금기금 제2사옥과 전북 테크비즈센터 착공, 전북금융타운이 모습을 갖추면 국내 금융기관의 추가 이전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전북 혁신도시가 금융도시로 발전하는데 필요한 과제와 금융중심지 정책 활성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발제에 나선 전주대학교 정희준 교수는 금융중심지 지정, 필요 공간 마련, 독자적 금융발전 모형 구축 필요성을 역설했다.
부경대학교 이유태 교수는 정부주도의 규제 샌드박스 지원과 지역 민관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박용주 기자 yzzpar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