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폭행·폭언 동영상 '논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폭행·폭언 동영상 '논란'

기사승인 2019-02-21 09:20:21

이혼 소송 중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45)이 남편 박 모 씨(45)에게 폭언과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20일 KBS 보도에 따르면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의 폭행이 담긴 영상과 사진을 경찰에 제출했다.

사진에는 목과 얼굴 등에 피가 묻어 있는가 하면, 엄지발가락이 패이고 찢어져 피가 난 것으로 보이는 모습도 담겨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조 전 부사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네가 딴소리를 하니까 그렇지, 네가 쓸데없는 소리를 하니까!", "죽어, 죽어버려" 등 남편인 박 모 씨를 향해 소리를 지르고 폭언을 퍼붓는 장면이 담겼다.

앞서 박 씨는 지난 19일 조현아 전 부사장을 특수상해,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배임 혐의에 대한 고발장도 함께 제출했다.

또 박 씨는 조 전 부사장이 아이들이 밥을 빨리 먹지 않는다며 수저를 집어 던지거나, 잠들려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했다며 쌍둥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주장도 고소장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현아 씨 측은 "두 사람의 혼인 관계는 남편 박 씨의 알코올과 약물 중독 문제, 아이들에 대한 무관심과 방치로 파탄된 것"이라며 의혹을 전부 부인하며 "박 씨가 이혼 위자료나 재산 분할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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